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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대인관계 문제 진단의 필요성

by 구대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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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누구나 좋든 싫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 인간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지적으로나 정서적⋅사회적⋅도덕적으로 보다 성장 할 수 있다. 대인관계는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원만한 대인관계는 삶을 풍요롭고 기분좋게하는 반면 대인관계에서의 실패는 격리, 소외로 인해 불행한 삶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적응하고 있는 듯한 사람 중에도 대인관계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사람들은 평소에는 자신의 대인관계에 대해 별로 생각하지 않거나 그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별로 인식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어떤 상황에서 대인관계의 난관을 경험하게 되면 그때야 비로소 대인관계의 중요성을 크게 깨닫게 된다.

 사람들과의 원만한 관계의 형성은 심신의 건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지 못하는 사람은 갈등과 긴장을 경험하게 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아예 자신을 고립시키거나 사람에 대한 두려움, 불안, 우울, 소외감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조급하고 불같은 성격으로 참지 못하고 종종 분노와 공격성을 표출하여 주위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기도 하고 반대로 지나치게 수동적⋅소극적인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타인들로부터 인정받고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자기보다 남을 더 우선시하고 자기희생적⋅의존적 성향이 강하다. 부정적인 자아개념, 지나친 열등감으로 매사에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좌절감, 자포자기 심정으로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등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대인관계는 긍정적 방향으로 형성될 수도 있고 부정적 방향으로 형성될 수도 있다. 긍정적이란 기본적으로 조력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바람직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서 조력적 관계, 생산적 관계, 치료적 관계, 효과적 관계로 불린다. 반면에 부정적이란 조력적이지 못하며, 서로에게 피해가 되고 스트레스나 고통의 원인이 되는 관계로서 비 조력적 관계, 비생산적 관계, 파괴적 관계, 비효과적 관계로 불린다. 생산적인 대인관계는 서로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며, 자기 존중감을 높여 주고 위로를 주며 즐거움을 준다. 그 결과 상대방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개인의 정신건강에 기여하여 행복하고 자아실현 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행복지수가 높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의 하나는 좋은 친구가 곁에 있다는 것이다. 대인관계의 단절에서 오는 소외는 정신적⋅신체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외감이 정신적⋅신체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흡연, 고혈압, 비만 등으로 인한 사망과 같은 정도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심지어 흡연이 사망에 미치는 영향보다 높게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들도 제시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바람직한 대인관계를 맺고 있는가?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사람 중에는 자신의 문제를 잘 파악하고 있어 대인관계의 개선과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문제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거나 문제를 숨기려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문제를 잘 인식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문제를 훨씬 빨리 처리할 수 있다. 자신의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극복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극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대인관계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산적인 대인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먼저 대인관계를 저해하는 요인들을 알아 볼 필요가 있다.

 대인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개인의 성격과 습관화된 적절치 못한 행동 특성을 들 수 있다. 성격상의 문제로서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조급함, 의심, 부정적 태도 등은 원만한 대인관계의 형성에 아주 좋지 않다. 반대로 너무나 소극적⋅수동적이어서 자기의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숨기고 억압하는 경우에도 생산적인 대인관계를 맺기는 어렵다. 또한 개인의 행동 특성과 관련하여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와 배려의 부족은 대인관계를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성인이 되어서도 유아기의 대표적인 성격 특성으로 거론되는 자기중심적 사고가 팽배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데, 이들은 사회적 조망 수용의 수준이 낮아 상대방의 입장, 객관적 입장에서 조망하지 못하고 자기주장만 앞세우고 자기만 편하면 남이야 어찌 되든 상관없다. 나, 내 가족, 내 일만 강조하다 보니 개인 이기주의, 집단 이기주의, 부서 이기주의가 팽배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바람직한 관계가 형성될 수 있겠는가? 나에 앞서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 존중하는 마음이 전제되어야 원만한 대인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바람직한 대인관계의 형성을 위해서는 우선 대인관계를 저해하는 문제들을 보다 명확히 규명하고 진단할 필요가 있다. 대인관계 문제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심리검사, 상담, 관찰 등의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개인의 성격 특성을 측정하는 심리검사로는 대인 관계 성향 검사, A형 성격검사, C형 성격검사 등이 있으며, 이들 검사 결과를 이용하여 대인관계에 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바람직하지 못한 성격 특성들을 찾아낼 수 있다.

 심리검사 외에도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당사자와의 개별상담이나 그를 잘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과의 상담, 지속적인 관찰,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을 소집단으로 구성하여 실시하는 집단상담 등을 통해 대인관계에서 구체적인 문제들을 보다 명확히 규명해 볼 수 있다. 주변 사람들과의 상담이나 집중적인 관찰은 특히 남들이 보기에는 바람직한 대인관계의 형성에 큰 문제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문제를 가진 본인은 자신의 문제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거나 전혀 문제 삼지 않는 경우 유용한 방법이다. 실제로 대인관계에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 중에 자신의 문제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거나 이를 전혀 문제 삼지 않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개인의 성격 특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크다. 즉, 개인의 가치관, 태도, 행동 패턴 등이 대인관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개인이 지니고 있는 가치관이나 태도는 비교적 고정적인 것으로 변화시키기 어렵지만 행동 패턴은 가치관이나 태도보다는 변화시키기 쉽다.

 이러한 맥락에서 먼저 생산적이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저해하는 개인적인 특성 요인들을 규명하고, 대인관계의 개선과 향상을 위한 문제유형별 바람직한 대처전략들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현 가능한 방안들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대인관계 문제 유형으로 공격적⋅적대적⋅조급한 성격, 수동적⋅소극적 성격, 부정적 자아개념⋅낮은 자존감 등을 중심으로 이들 성격의 주요 행동 특징과 검사 개선 및 향상을 위한 바람직한 대처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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