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이후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클라우딩, 3D 컴퓨팅, 나노기술, 바이오기술 등 거의 모든 지식정보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산업상의 큰변화인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개인의 생활양식은 물론이고 사회 전반이 하루가다르게 변화되고 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이와 같은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생각하며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방법은 다양하다.
대처의 개념은 라자루스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는데, 개인이 스트레스적 경험에 적응하기 위해 쏟는 심리학적 노력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방법은 크게 소극적 대처와 적극적 대처의 두 가지로 구분할수 있다.
1) 소극적인 스트레스 대처방법
소극적인 스트레스 대처란 자신의 자아개념과 자아존중감을 보호하려는 고지로 행하게 되는 무의식적이고 기계적인 반응을 의미한다. 개인이 불쾌한 상황이나 욕구불만에 직면했을 때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자동적으로 취하는 소극적 대처방법으로 방어기제를 들 수있다. 방어기제란 원래 프로이드가 사용한 용어이다. 프로이드에 따르면, 자아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불편한 긴장의 고조로부터 사람을 방어하는 것이다. 좌절이나 당혹감과 같은 어떤 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이 일어났을 때, 혹은 초자아가 원본능의 욕구를 막았을 때 긴장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것을 어떤 식으로든 해소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사용한다고 믿었다. 이러한 방어기제는 현실을 왜곡함으로써 불안에 대처하려는 무의식적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프로이드 이후 많은 심리학자들이 이 개념을 보다 넓게 받아들여 의식적 과정까지 포함시켰다. 즉, 방어기제는 비합리적이고, 현실을 왜곡하며, 무의식적으로 작동하기도 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어기제는 일시적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방어기제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있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부정
부정은 고통스럽거나 위협적인 상황을 받아들이기 두려울 때 그 상황의존재를 부정하게 된다. 현실을 인정할 때 겪을 고통을 참아낼 수 없기에 이 방어기제에 의지하게 된다.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정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이 믿고 싶은 정보만을 받아들이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긴다거나 그 현실을 자신의 소원대로 이루어지는 공상으로 대신 메우려고 시도함으로써 괴로움을 피하려 한다.
(2) 반동형성
반동형성이란 자신이 느끼고 바라는 것과는 반대되는 생각이나 감정을 과장되게 표현하고 행동함으로써 본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감정을 은폐시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자신의 도덕성에 대해 열등감을 느낀 사람이 도덕성을 강하게 주장함으로써 자신의 단점을 보충하려고 하는 것과 같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3) 승화
승화란 억압된 충동이나 감정을 사회적으로 잘 수용될 수 있는 형태의 욕구로 변형시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욕망이 승화해서 예술적 작품이 창조될 때에는 욕망의 현실적 실현 대신에 예술적 가상세계에서 구체화 되는 것이다.
(4) 합리화
합리화란 용납할 수 없는 자신의 행동과 감정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를 붙여 사회적 비판을 피하려는 방어기제이다. 즉, 스트레스를 논리적이고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방식으로 설명함으로써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솝우화에 나오는 “신포도” 이야기가 합리화의 대표적인 경우이다. 즉, 여우는 포도나무에 달려 있는 포도송이를 따서 먹기를 원했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포도가 너무 높이 매달려 있어 따먹을 수가 없었다. 이때 여우는 지쳐서 결국에는 포도 따먹기를 포기하고 돌아서면서 “저 따위 포도는 안먹어. 저 포도는 시고 떫은 게 틀림없어”라고 중얼거리며 그곳을 떠났다. 이처럼 실제로 자신이 매우 원하던 것이지만 소유할 수 없을 때 마치 그것이 자신이 별로바라지 않았던 것이라는 식으로 무리하게 깎아내리려고 생각하는 경우이다. 합리화는 자신의 대외적 이미지와 자존심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방어수단이지만 이를 사용하는 사람은 자신의 그런 동기를 전혀 의식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런경우는 거짓말과는 다르게 이해될 수 있는 하나의 자기 보호책이라고 할 수 있다.
(5) 퇴행
퇴행은 아주 오랜 과거나 어린 시절에 행하였던 유치한 행동방식으로 후퇴하는 부적합한 행동이다. 현실적으로 만족할 수 없는 위협, 불안, 불만등을 유아기의 만족했던 원시적이고 유치한 행동수준으로 되돌아가 해소시키는 그것을 말한다. 유아기는 생애에서 가장 안전했던 시기로 인식되고 있어 심한 스트레스나 극단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경우 그 시기처럼 미성숙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보임으로써 현재의 불안 상태로부터 벗어나고자 한다. 예를 들면,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감정이 상한 경우 이를 토라짐이나 울음, 혹은 함구증를 통해 회피하고자 한다. 어린아이들에게 발견되는 전형적인 퇴행은 동생이 태어난 후 대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젖먹이 동생처럼 바지에 대소변을 보거나 기어 다니고 젖병의 우유를 다 먹어버리는 행동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동생이 태어난 후 부모들의 관심이 온통 어린 동생에게 쏠림으로써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행동양식이다. 이러한 행동양식은 비록 유치하고 부적절하게 보이지만 불안을 줄이고 마음의 상처를 달래는 대는 일시적이나마 효과가 있다.
(6) 투사
투사는 자신의 갈등 원천을 외부에 두는 것이다. 즉, 자신의 바람직하지 못한 특성들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씌움으로써 불편한 마음으로부터 벗어난다. 특히 자신이 사용할 수 없는 불쾌한 사고, 감정,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과도하게 돌림으로써 자신의 감정과 자신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다. 예를 들면, 아내보다 낭비벽이 심한 남편이 아내를 향해 낭비벽이 심하다고 오히려 비난하는 경우라든가, 성에 대한 갈등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자기 자신은 거의 성적인 욕망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지각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이에 대해 얽매여 있다고 보는 것 등이다.
(7) 억압
억압은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거나 금기로 여겨지는 감정, 생각 등을 생각나지 못하게 하거나 기억해 내지 못하도록 하는 방어기제이다. 이것은 수치스러운 생각, 죄의식을 일으키는 생각, 고통스러운 기억 등을 의식 수준
아래로 밀어내는 반응이고 대체로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고 본다. 이것은 어떤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갈등을 의도적으로 생각하지 않음으로써 의식 속에서 제외시키는 억제와는 구별된다. 즉, 억압은 완전히 무의식적인 과정이고, 억제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 갈등이나 바람직하지못한 충동을 일시적으로 제외시키는 자기통제 과정이다.
(8) 백일몽
백일몽은 사람들이 보다 유쾌한 일을 마음속으로 상상함으로써 불유쾌한 문제나 현실을 배제시키려 하는 시도들을 말한다. 사람들은 이와 같은 백일몽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게된다. 따라서 백일몽을 반드시 해롭다고만은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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